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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숲, 함양 상림공원에서 만난 초여름의 낭만!

onnews3 2025. 6. 6. 04:27

천년의 숲, 함양 상림공원에서 만난 초여름의 낭만!

안녕하세요, 여러분!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힐링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제가 얼마 전 다녀온 특별한 곳을 소개해 드릴게요. 바로 신라시대부터 천 년이 넘는 세월을 간직한 함양 상림공원입니다! 용추계곡과 용추폭포를 둘러본 후 방문한 상림공원은 기대 이상으로 아름답고 평화로운 곳이었답니다.

 

상림공원, 걷는 곳마다 감탄이 절로!

 

상림공원에 들어서는 순간, 가장 먼저 느껴지는 것은 바로 싱그러운 숲의 향기였어요. 피톤치드가 가득한 숲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이었답니다. 마치 숲이 저를 안아주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공원 초입에는 최근에 조성된 듯한 인공 폭포가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고 있었어요. 예전에 왔을 때는 없던 풍경이라 더욱 반가웠습니다. 폭포 옆으로는 함양 산삼 판매장 같은 볼거리들도 있어 잠시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죠.

 

최근에 조성된 듯한 인공 폭포가 시원한 물줄기
최근에 조성된 듯한   인공 폭포 가 시원한 물줄기

 

상림공원의 숲길은 정말 잘 정돈되어 있었어요. 인공숲이라서 그런지 자연스러움 속에 질서가 느껴지는 느낌이랄까요? 중간중간 정자(자산정)들도 있어 잠시 쉬어가며 숲의 정취를 만끽하기 좋았습니다. 비가 온 뒤라 땅이 살짝 질퍽했지만, 흙길을 걷는 상쾌함과 촉촉함은 오히려 기분 좋게 느껴졌어요. 맨발로 걷는 분들도 꽤 많았는데, 그만큼 흙길이 주는 편안함이 크다는 걸 알 수 있었죠.

 

푸른 하늘 아래 울창한 나무들이 우거진 함양 상림공원의 아름다운 전경푸른 하늘 아래 울창한 나무들이 우거진 함양 상림공원의 아름다운 전경
푸른 하늘 아래 울창한 나무들이 우거진 함양 상림공원의 아름다운 전경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숲, 상림공원의 역사와 의미

함양 상림공원은 단순히 아름다운 숲을 넘어, 놀라운 역사를 품고 있는 곳이에요. 이곳은 신라 진성여왕 때 고운 최치원 선생이 함양 태수로 재직하며 조성한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 숲이라고 합니다. 무려 천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우리 곁을 지켜온 살아있는 역사인 셈이죠. 상림은 천연기념물 제154호로 지정되어 그 가치를 더욱 인정받고 있답니다.

 

원래는 상림(上林)과 하림(下林)으로 나뉘어 있었지만, 아쉽게도 하림은 주거지가 생기면서 사라지고 지금은 상림만이 남아 그 위용을 뽐내고 있어요. 천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수많은 나무들이 굳건히 자리를 지키며, 우리에게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하고 있는 거죠. 그 의미를 알고 숲길을 걸으니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다채로운 풍경과 숨겨진 매력

상림공원은 숲길 외에도 다양한 매력을 지니고 있어요. 숲 안쪽에는 작은 물길을 건널 수 있는 돌다리들이 여러 개 놓여 있었는데, 이런 작은 디테일들이 걷는 재미를 더해주더라고요. 물레방아와 시원한 김수대도 있어 더운 날씨에 잠시나마 갈증을 해소하고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얕은 수로를 따라 흐르는 물은 과거 치수 목적으로 만들어진 인공 수로의 흔적을 엿볼 수 있게 해주었죠.

 

 

 

특히 인상 깊었던 곳은 숲길 위쪽으로 올라갈수록 나타나는 신비로운 분위기의 산책로였어요. 아래쪽보다 훨씬 더 조용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라 저절로 힐링이 되는 기분이었습니다. 울창한 나무들 사이로 난 길을 걸으니 마치 다른 세상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했죠.

 

공원 곳곳에 피어나는 이름 모를 꽃들과 수생 식물들(블루 스칼, 핑크 원더 등)은 숲의 아름다움을 더해주었어요. 면적이 워낙 넓다 보니 여유롭게 산책하며 사진을 찍기에도 좋았답니다.


초여름을 물들이는 꽃양귀비와 다른 꽃들

제가 방문했을 때는 상림공원 내 꽃양귀비 밭에 꽃들이 피기 시작하는 시기였어요. 아직 만개하지는 않았지만, 붉은색 꽃잎들이 바람에 살랑이는 모습은 충분히 아름다웠습니다. 해설사님의 말에 따르면, 만개하면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못지않게 화려한 붉은 물결을 볼 수 있을 거라고 하시더라고요.

 

상림공원 내 꽃양귀비 밭에 꽃들이 피기 시작네모필라를 비롯한 다양한 꽃들이 심겨져 있었는데, 곧 만개하면 더욱 화려한 색깔의 꽃밭을 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상림공원에서 볼 수있는 식물 왼쪽 사진 양귀비, 오른쪽 사진 네모필라

 

양귀비 외에도 네모필라를 비롯한 다양한 꽃들이 심겨져 있었는데, 곧 만개하면 더욱 화려한 색깔의 꽃밭을 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되었습니다. 빨간 양귀비와 함께 보라색, 하늘색 꽃들이 어우러지면 정말 예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죠.

 

가족 나들이, 데이트 코스로도 최고!

상림공원은 모든 연령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에요.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은 공간도 있고, 맨발로 흙길을 걸으며 자연을 만끽하는 어르신들도 많았습니다. 연인들이 데이트하기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죠. 아름다운 숲길을 함께 걷고, 예쁜 꽃들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에 완벽한 장소랍니다.

특히 공원 내에는 다양한 새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어요. 그만큼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는 뜻이겠죠?

다시 오고 싶은 곳, 함양 상림공원

함양 상림공원은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그야말로 힐링 그 자체인 곳이었습니다. 천 년의 세월을 간직한 숲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고, 아름다운 꽃들과 시원한 물소리는 오감을 만족시켜 주었죠.

 

 

역사적으로도, 볼거리적으로도, 그리고 힐링적으로도 정말 방문할 가치가 충분한 곳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어요. 다음에는 꽃양귀비가 만개했을 때 다시 방문하여 더욱 화려한 풍경을 눈에 담고 싶습니다.

여러분도 초여름의 낭만을 느끼고 싶다면, 함양 상림공원으로 떠나보세요! 분명 후회하지 않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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